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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제2의 직구사태? 이준석 “尹, 제대로 보고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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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 뉴시스

 

 

공정위 결정 앞두고 ‘제2의 직구 사태’ 우려


이 “尹, 제대로 보고 받고 허점 안 생기게”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은 24일 정부의 PB(자체상표) 상품 규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제대로 보고 받으시고 물가관리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이번에는 PB 상품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또 일을 벌이려고 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가 인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구(직접구매)나 PB를 건드리는 것을 보면 정책의 방향성을 누가 설정하는지 궁금해지는 지점”이라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PB를 통해 유통기업이 중소제조사들의 제품을 소싱하는 경우도 많다”며 “당장 소비자는 몇 백 원이라도 싼 제품을 찾아 가격비교를 하는 상황 속에서 시대착오적인 정책적 판단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협력해 내놓는 PB 상품은 마케팅과 유통 비용을 줄여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의 PB 상품우대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오는 29일과 다음달 5일 전원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 내릴 예정이다.


최대 5000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에선 비교적 저렴한 PB 상품이 물가 안정에 기여한 것 등을 반박 논리로 세우고 있다. 공정위 이번 결정이 PB 상품 시장을 위축시켜 ‘제2의 직구 사태’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해외 직구 관련 정부 정책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최근의 고물가 상황을 생각하면 직구 규제 강화는 ‘난로 켜고 에어컨 켜는 격’”이라고 적었다.


윤정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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