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안보실장 "중국, 한반도 비핵화 늘 전제…북, 정찰위성 안정적 발사 능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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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태열(왼쪽) 외교부 장관과 장호진(왼쪽 세번째) 국가안보실장, 이도운(왼쪽 두번째)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대화나누고 있다. 2024.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한일중 정상 공동선언문에 '한반도 비핵화'가 담기지 않은데 대해선 "중국이 북한을 조금 더 의식하는 측면이 있지만 문안 의미를 깎아내리는 건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29일 연합뉴스TV에 나와 "중국의 한반도 대한 입장은 한반도의 평화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이 세가지가 변치 않는 입장"이라며 "즉 한반도 비핵화를 늘 전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정세변화 속에서 북한을 조금 더 의식하는 그런 측면이 좀 있고, 요즘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을 잘 안쓴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이번 공동성명이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아주 너무나 분명한 그 한가지 사실은 북한이 격렬하게 반발했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더이상 문안이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논란이나 깎아내리는 것은 불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중국 측이 외교안보대화 신설을 제안한데 대해 "요번에 한중일 3자회의가 재개가 되면서 서로 관계를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에 대해서 서로 분명히 확인한 측면이 있다"며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문제들을 극복해 나가면서 관계를 관리하고 발전시켜나갈 충분한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장 실장은 29일 열린 한-UAE정상회담 성과로 60억 투자 약속, AI 핵심협력분야 추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체결 등을 꼽았다.
그는 "작년 대통령께서 UAE에 갔을때 저쪽에서 300억불을 투자 공약을 했었는데, 이번 회의를 통해 확고한 약속을 이행할 의사를 밝혔고 실제로 60억 불 이상 규모의 투자를 지금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아랍권에서 최초로 FTA와 비슷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맺어서 관세나 시장 진출에 상당한 혜택을 볼 수 있다"며 "또 15억불 상당의 LNG 운반서 건조 의향서 체결, 공동원유비축사업 확대, AI협력 등 상당히 한-UAE 관계를 또다른 단계로 올리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장실장은 북한의 대남 전단 풍선 살포와 관련해 "우리에 대한 도발이고, 또 일부 피해가 나온 것도 있다"며 "당연히 중단 경고를 해야하고 계속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선 "한일중 정상회의에 맞췄을 수도 있고, 자기네 스케줄도 좀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북한이 정찰위성을 안정적으로 발사할 능력은 아직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했다.
박미영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