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이수만 “AI 권리 침해 기준 규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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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30일 서울 영등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 세계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
“인공지능(AI) 권리 침해의 기준 규정이 시급합니다. 정부 기관은 서둘러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AI 챗봇의 기술의 발달은 우리들에게 분명히 새로운 삶의 좋은 질을 만들어 줄 것이지만 이들로 인한 문제도 적시돼야 합니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SM) 총괄 프로듀서 겸 설립자가 30일 서울 영등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세계 총회’에서 K팝 특별 기조연설자로 나서 K팝의 저작권과 K팝의 AI 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지난해 SM을 떠난 이후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지난해 8월 ‘2023 동아시아 미래 포럼’ 이후 9개월 만이다.
이수만은 최근 AI와 챗봇의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며 K팝을 포함한 산업 전반과 융합하고 있는 상황 속 원창작자의 권리 침해 역시 가속화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IP 침해 △불법 복제 배포 △표절 △창작물이 전혀 보호되지 못하는 상태로 세상에 노출 등을 우려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AI 챗봇·아바타 등에게 ID를 부여하는 방식의 실명제 도입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마트 계약 체결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인간은 점점 더 많은 창작물과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며 AI 챗봇을 활용한 창작물 또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 산업혁명 이후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재, 정책 정비·세계 기준 설정·콘텐츠 생산자들이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AI의 세상을 여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이복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