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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3개월만에 ‘1억’ 재돌파하나…비트코인 9800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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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캡쳐

 

 

이달 초 8000만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을 목전에 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더해진 영향이다. 2%만 더 상승하면 비트코인은 1억원을 넘게 된다.


5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25분 1비트코인의 가격은 983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1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이 9829만6000원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억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다. 이달 초에는 8000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9600만원대에 머무르던 중 이날 자정부터 급등해 9700만원을 넘겨섰다.


이같은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4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 둔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848만8000건) 대비 42만9000건 줄어든 수치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우존스의 시장전망치(837만건)보다도 낮았다.


이같은 고용둔화는 장기화한 미국의 고금리가 고용시장에 부담을 준다는 것으로 해석돼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ECB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정된데 이어 미국까지 금리를 인하하면 추가 자금 유입이 이뤄져 비트코인 고점 또한 경신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왔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켄드릭은 지난달 2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이번 주말까지 7만3798달러(1억132만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로만(Roman)도 “조정은 끝났으며 비트코인이 9만달러(1억2357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더 이상 큰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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