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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글로벌 기업 종속에 절박감…실질적 정부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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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전자·IT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인공지능(AI)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분야까지 일부 기업에 종속되는 모습을 보며 절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AI 생태계 다양성 확보와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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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최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등 민·관이 총출동해 AI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최 대표는 "검색, 메신저, 커머스까지 일부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 종속된 지 오래고, 네이버도 선택과 집중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AI는 전선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AI 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산업까지 일부 글로벌 기업에 종속되는 모습을 CES에서 확인했다"며 "압도적인 자본력과 인적 자원을 지닌 글로벌 기업을 보며 더욱 절박함을 느끼며 어떻게 경쟁하고,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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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 위원장, 김영섭 KT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기업인들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네이버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 바 있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는 사회적 맥락과 문화를 반영해 답변하고, 향후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양식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AI 생태계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한다"면서 "기업들도 해외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대표는 "내년 CES는 네이버도 협력 파트너로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네이버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에 글로벌 AI 시장에서 성장하고 생태게 다양성을 넓히는 데 성공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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