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고객분석·광고제작 5분이면 충분”...LG유플러스, AI 마케팅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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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모든 마케팅 과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데이터 분석과 광고 제작은 물론 인스타그램 메시지 발송과 숏폼 제작 등 고객 접점 서비스에 지체 구축한 AI인 ‘익시’를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11일 인공지능전환(AX) 시대를 맞이해 ‘익시 프로덕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AI로 고객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작하는 등 AI 중심으로 마케팅 업무처리 방식을 재편하고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생성형 AI ‘익시젠(ixi-GEN)’도 이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 빅테크기업 메타와의 협업 계획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하반기 메타의 숏폼플랫폼인 릴스에 익시를 활용한 영상 편집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로형으로 제작한 영상을 AI가 스마트폰 시청에 적합한 세로형 영상으로 바꿔 줘 편집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제작하고 싶은 영상의 기획 방향이나 콘셉트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면 메타가 릴스에 최적화된 영상과 음원을 컨설팅해 주고 있는데, 여기에 익시까지 개입해 최종 기술 구현을 하면 빠르게는 5분에서 10분 사이에 릴스 영상 생성이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인스타그램 내 메신저에서도 자체 AI 챗봇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이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질문을 하면 챗봇이 답변하는 방식이다. AI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많은 고객이 AI를 경험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마케팅 단계에서 익시를 기반으로 한 고객분석모형 ‘타깃 인사이트’를 활용할 방침이다. 데이터 취합과 리포트 제작까지 고객 분석에 타깃 인사이트를 이용하면 최장 석 달까지 소요되던 분석 기간이 이틀로 줄어들면서 고객 맞춤 타깃팅 성과를 최대 5배까지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사내 37개팀에서 활용 중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고객 성장을 돕는 첫 단계로 보고 익시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 마케팅 시대를 열고, AI 분석력·상상력에 기반해 초개인화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