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삼성, 텐스토렌트 4000억 투자 주도…LG·현대차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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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 AI 포럼 2023’을 개최했다.
기조 강연을 하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삼성전자 사진제공]
삼성전자가 캐나다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3억달러(약 4100억원) 규모 투자에는 LG전자와 현대자동차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미국 정보통신(IT) 전문지 디인포메이션은 삼성전자가 텐스토렌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투자사인 피델리티자산운용, 현대차그룹과 함께 LG전자도 투자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를 통해 1억달러(약 1377억원) 투자를 주도한 바 있다. 같은해 10월에는 삼성전자가 텐스토렌트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공장에서 텐스토렌트 AI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4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인 SF4X를 적용한 AI 칩렛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텐스토렌트 AI칩은 밀리와트(mW·저전력)에서 메가와트(MW·고전력)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LG전자는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TV와 기타 제품용 반도체를 개발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도 텐스토렌트에 5000만달러(약 689억원)를 투자했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키스 위텍 텐스토렌트 최고전략책임자(COO)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설계 전설’로 꼽히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 등 자체 개발한 AI 지식재산권을 다수 갖고 있다.
성승훈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