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4’에서 삼성전자의 호텔TV로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에어플레이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4’에서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에어플레이’ 기능을 탑재한 호텔 TV를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호텔 투숙객에게 더 편리한 투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에어플레이를 삼성 호텔 TV의 대표 라인업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전 모델로 확대할 예정이다.

호텔 투숙객은 객실 TV 화면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나 비밀번호 없이 보유한 아이폰 등 iOS와 아이패드 OS 기기를 TV에 자동으로 연결할 수 있다. 체크아웃 시에는 연동 기기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호텔 내 기기 운용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도 대거 선보인다.

호텔 IT 관리자는 삼성전자의 호텔TV 전용 통합 매니지먼트 솔루션인 ‘링크 클라우드’를 통해 더 편리한 투숙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링크 클라우드는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제어, 보안, 사용자 맞춤 설정 등을 지원한다.

이커머스 플랫폼도 탑재해 호텔 관리자는 별도의 솔루션 구매 없이 객실 안에서도 호텔이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예약·주문할 수 있는 ‘인 룸 오더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또 기업 간 거래(B2B)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로 호텔 TV, 사이니지, 시스템 에어컨 등 삼성전자 제품뿐 아니라 업계 최신 사물인터넷(IoT) 규격인 매터와 HCA 표준을 지원하는 조명, 카메라 등 스마트 기기를 한 번에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호텔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객실 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차별화된 서비스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다양한 라인업과 차별화된 솔루션∙서비스로 호텔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주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