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더존비즈온, AI·클라우드·금융 모멘텀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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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5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2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클라우드 매출비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을 시작했고 금융업 진출 등으로 사업확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재 더존비즈온이 서비스하는 제품 가운데 클라우드 기반 제품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41.7%에 이른다.
구독모델 기반인 클라우드 제품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고 고정비는 정해진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매출이 발생해 마진이 양호하다. 이런 장점을 가진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앞으로 더욱 확대돼 내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전망했다.
더존비즈온이 최근 막 뛰어든 생성형 AI 사업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사는 앞서 지난달 10일 AI 비서 '더존비즈온 OneAI'를 공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더존비즈온은 이 서비스를 판매한지 15일 만에 고객사 114곳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형 AI는 클라우드에서만 서비스되기 때문에 클라우드 전환율을 가속화할 수 있고 신규 고객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금융사업 진출 계획 또한 시장이 실적 개선을 점치는 이유 중 하나다.
더존비즈온이 신한은행, SGI 서울보증보험과 설립한 핀테크 전문 계열사 테크핀레이팅스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본허가를 취득했다.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산출된 기업 신용등급을 외부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테크핀테이팅스는 기업금융 특화 신용평가 플랫폼 사업자로서 향후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더존비즈온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3930억원, 영업이익은 20% 확대된 83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올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더존비즈온이 외형성장과 이익개선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본업과 새로 시작하는 기업 신용분석, 팩토링 사업만으로도 기업 가치 확대는 타당하다"고 전했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46%(3200원) 오른 7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에는 7만5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연중 최고가를 찍었다.
한수연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