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與당대표 선호도 1위 한동훈…갤럽 "문자 무시 논란에도 8%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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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원희룡·한동훈·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인이 1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중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이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불거지기 전보다 8%포인트 올라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갤럽은 이달 9~11일(7월2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무선전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 11.2%·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한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보다 8%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나경원 후보 17%, 원희룡 후보 10%, 윤상현 후보(이하 후보 생략) 7%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347명·표본오차 ±5.3%포인트) 중에서도 한동훈 57%, 나경원 18%, 원희룡 15%, 윤상현 3%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 566명(표본오차 ±4.1%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보면 한동훈 45%, 나경원 15%, 원희룡 12%, 윤상현 3%, 의견 유보 25%다.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동훈 대 비(非)한동훈 구도로 보면 2주 전(6월25~27일)의 38%대 34%에서 45%대 30%로 격차가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당원이 많은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서울에서 한 후보의 지지세가 두드러졌다. TK에서는 한동훈 44%, 나경원 20%, 원희룡 9%, 윤상현 1%, PK에서는 한동훈 38%, 나경원 19%, 원희룡 11%, 윤상현 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한동훈 42%, 나경원 14%, 원희룡 11%, 윤상현 6%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25%, 부정평가 68%로 총선 이후 3개월간 답보상태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올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24%), '의대 정원 확대'(7%),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6%),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 '독단적, 일방적'(5%), '거부권 행사' '김건희 여사 문제' '해병대 수사 외압'(4%)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2%였다.
이기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