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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與전대 투표율 기록 경신할까…당권주자들 지지층 결집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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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투표 하루 앞둔 당권주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투표를 하루 앞둔 18일 당대표 후보들의 모습.

왼쪽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서울시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한동훈 후보. 2024.7.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7·23 전당대회 당원 투표가 19일 막을 올렸다. 이제 관심은 이틀간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에 쏠려있다.


이날 모바일 1일차 투표율은 29.98%(84만1천614명 중 25만2천308명 투표)로, 지난해 3·8 전당대회의 1일차 투표율(34.72%)보다 4.7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최종 투표율 65%'를 목표로 잡은 한동훈 대표 후보 캠프는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나섰다.


지도부 선출 선거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전당대회(55.10%)는 물론,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뽑힌 전대 당원 투표율(63.89%)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경쟁 후보들에 비해 탄탄한 '팬덤'을 가진 만큼, 투표율이 높을수록 지지표가 결집하면서 경쟁 주자들의 '조직표' 효과를 희석할 것으로 분석한다.


압도적인 투표율을 기반으로 '1차 과반 득표'로 대표가 돼야 향후 당 장악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해야 바뀐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 그리고 주변 당원들에게도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후보 캠프 김윤형 대변인도 논평에서 "압도적인 투표율은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캠프는 별도의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폭로 여파가 '당심'(당원투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반(反)한동훈' 성향 당원들의 결집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원 후보 측 관계자는 "한 후보의 폭로로 '한동훈은 안 된다'는 표가 뭉치는 분위기"라고 전했고, 나 후보 측 관계자는 "폭로로 어느 쪽 지지자가 더 많이 결집할지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 투표율에 대한 전망은 당내에서도 엇갈린다.


대선주자급 인사들의 당권 도전으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각 후보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후보 사이 비방·폭로가 난무하는 '진흙탕 싸움'에 실망한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당권 주자들은 각각 막판 '굳히기'와 '뒤집기'를 시도하며 당심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 후보를 제외한 경쟁 후보들은 결선투표로 끌고 가면 후보 간 연대를 통해 역전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보고 파상 공세에 나섰다. 결선투표일(28일)까지 추가되는 닷새간 한 후보의 '폭로 역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가 전날 방송토론회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의 적절성을 묻는 말에 '당시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다'고 답변한 것을 두고 "대통령까지 끌어들인다"며 "헬(hell·지옥) 마우스"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도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해 "입이 시한폭탄"이라며 "윤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당을 끌어들이는 '물귀신' 작전을 쓰기까지 했다"고 적었다.


한 후보 캠프 신주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 후보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는데, 상대 후보들은 '이때가 기회'라는 듯이 '공포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며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결코 당원 동지와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맞섰다.


한편,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최근 과열된 전당대회 이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선거를 마친 후에도 하나로 똘똘 뭉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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