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라큘라의 끝없는 추락…허웅 전 여친, 카라큘라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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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가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3일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노중언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에서 A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카라큘라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를 통해 A씨와 한때 친하게 지냈다는 제보자 B씨의 말을 통해 "A씨가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였다", "여러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했다"는 주장을 폈다.
카라큘라는 "A씨는 명품 쇼핑에 비즈니스 좌석 타고 유럽, 발리, 일본, 태국 등 짧은 시간 여기저기 참 많이도 다녔다. 평범한 대학원생이라면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청담동 고급 아파트에는 어떻게 혼자 거주하냐"고도 의심했다.
이와 관련해 노 변호사는 "스폰서한테 받았다는 람보르기니는 A씨 명의 리스 차량이다. 부모가 리스료로 쓰라고 매달 용돈을 줬다. 람보르기니 차량 명의 등록증과 어머니가 계좌 이체한 내역 등 이에 대한 증빙 명세가 다 있다"며 "청담동 아파트 역시 부모가 전세로 구해준 것이다. 부모가 애초에 잘 사는 편이다. 중산층 정도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제보자 말을 빌려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1차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책임은 제보자에게 있지만, 카라큘라 역시 크로스체크하지 않은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앞서 유튜버 고(故) 김용호 역시 제보자 말만 믿고 반론권을 보장 안 한 사안에서 유죄가 나왔다. 제보 신뢰에 정당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게 판례"라고 덧붙이며 강력한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A씨는 B씨 역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최근 끝도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유명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카라큘라는 지난 22일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은퇴를 선언하며 "최근 벌어진 모든 의혹은 제 불찰과 잘못이다. '슈트'라는 사람에게 금품을 받았다"라면서도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예정된 수사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며 "여생을 반성과 참회 속 조용히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며 이를 적극 부인한 바 있다.
심헌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