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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김두관 “윤석열·이재명, 한명 죽거나 둘다 죽어야 끝나는 치킨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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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는 둘 중 한 명이 죽거나 둘 다 죽어야 끝나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며 극한의 대결 정치를 끝내기 위해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을 함께 추진할 적임자라고 자천(自薦)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이재명’으로는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을 추진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이 후보가 사법처리 되기만을 바라고 이 후보는 윤 대통령이 탄핵 되기를 가장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도 대화할 수 없는 관계”라며 “이 후보가 대표가 되면 ‘이재명-윤석열’ ‘이재명-한동훈’의 극한 대결 투쟁이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 대통령이나 한 대표와 언제든 대화가 가능하다”며 “김두관이 대표가 되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 조기 대선으로 극한 대결 정치를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에게 임기를 1년 단축하는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함께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연말까지 임기 단축과 개헌 추진을 결단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내년 2월 말까지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6월 말까지 국회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 합의·의결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개헌은 5·18 광주 민주항쟁을 비롯한 민주화 역사와 정신을 전문에 담고 국민의 기본권 확대도 강화해야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내각과 지방정부에 분산하고 지방선거와 임기를 같이하는 4년 중임제 도입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8·18 전국당원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날 방송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일극 체제’, 종합부동산세 완화 및 금융투자 소득세 유예 등을 두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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