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툭하면 급등락’ K주식에 나스닥도 데였네”…공모가 대비 반토막 난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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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WBTN)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5.65% 추가 하락하며 12.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의 38.20% 대폭락에 이은 것으로, 공모가(21달러)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이러한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2분기 어닝 쇼크가 꼽힌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분기에만 7660만달러(약 10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손실이 기업공개(IPO) 관련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비용은 3620만달러(약 49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주주 서한에서 2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240만달러(약 3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는 3분기에는 다시 1000만~770만달러(약 137억~105억원)의 EBITDA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는 내용 역시 담겼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2일 하루 만에 16.97%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62달러로 제시한 데 이어 JP모건·모건스탠리 등 유력 투자은행(IB)이 해당 종목에 매수 의견을 부여한 영향 때문이다.
이에 서학개미들도 웹툰엔터테인먼트 투자에 나섰으나 상당수는 손실을 본 상태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 투자자 1477명의 평균 수익률은 -40.75%다.
한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이후 국내 웹툰 관련주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한때 네이버웹툰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키다리스튜디오, 디앤씨미디어, 엔비티 등은 모두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직전인 5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로 주가가 절반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김대은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