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트럼프, 머스크와 대담서 "카밀라 해리스, 내 아내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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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X(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와 12일(현지시간) X에서 대담을 가졌다.
이날 대담은 당초 오후 8시(한국 시각 13일 오전 9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로 42분가량 늦어졌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해 "X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글을 올렸다.
CNN에 따르면 이날 대담 동시접속자 수는 한때 1300만 명에 이르렀다. 트럼프 후보는 이에 머스크에게 "축하한다"라며 "내가 이것으로 인해 돈을 받느냐, 아니냐"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대담에서 트럼프 후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최고의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김 위원장이 "조 바이든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해 자신의 대선 경쟁자로 떠오른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내가 하는 모든 것을 따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이 실린 미국 타임 표지에 대해 "지금까지 살아온 중에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처럼 보인다"며 "(트럼프 후보의 부인이자) 위대한 영부인이었던 멜라니아와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멍청한 얼굴"이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는 "일론 머스크가 나를 매우 강력하게 지지했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거 그는 '전기 자동차 지지자들은 지옥에서 썩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담에서 트럼프의 음성이 말을 더듬으며 발음을 흘리는 것처럼 들려 고령 논란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트럼프가 말을 더듬는 것 같은데 치과 치료를 받았느냐"고 묻기도 했다.
다만 "X의 오디오 품질이 낮기 때문에 더듬는 것처럼 들리는 것 뿐"이라는 옹호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