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코로나 재유행하는데… 국내 코로나19 백신 30%, 유효기간 지나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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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 3년여 간 국내에 도입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약 30%가 유효기간 경과로 모두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백신 활용 및 폐기 현황'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8월 현재까지 총 2억1679만 회분을 도입했다.
이중 28.6%에 달하는 6197만 회분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 사유로는 '유효기간 경과'가 6,160만 회분으로 가장 많았고, '접종 종료에 따른 미활용'이 29만 회분, '백신 온도 일탈', '백신 용기 파손' 등이 각각 4만 회분으로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 도입한 코로나19 백신 중 1억4181만 회분은 접종에 활용했으며, 1024만 회분은 해외에 공여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8월 현재 기준 277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접종 기관에서 보유 중인 물량은 없었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변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백신의 유효기간을 잘 파악해 물량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준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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