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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지옥철' 김포골드라인...구토·어지럼증 환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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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전동차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잇따라 발생, 전동차 추가 투입에도 혼잡을 완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20일 김포골드라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께 서울 강서구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승강장에서 20대 남성 A씨가 구토 증상을 보였다.


A씨는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느껴 열차에서 내린 뒤 주저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같은 날 오전 7시58분께도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한 30대 여성 B씨도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보여 응급 처치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한 승객은 "구토하는 환자를 의료진이 살피고 있었다"며 "오늘도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는 심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 측은 응급 구조사를 현장에 투입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자력으로 움직일 때까지 안정을 취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시간대 승객 과밀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종점 역인 김포공항역에 사설 구급 인력을 배치 중이다.


이 때문에 전동차 추가 투입이 출근시간에는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김포골드라인은 지난 2021년 추진한 전동차 증차계획에 따라 6편성 12량 증차계획 중 지난 6월28일 1편성(2량)을 투입했다.


다음달까지 5편성(10량)을 추가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2편성(4량)은 오는 30일, 나머지 2편성은 다음달 30일 투입한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 현장에서 15분간 안정을 취했고 병원으로 따로 이송되진 않았다"며 “차량이 추가 투입되고 방학시즌이어서 혼잡도는 떨어졌는데, 오늘 사고는 환자 두분 중 한분은 전날 몸살, 한분은 기저질환이 있어 그런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형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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