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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가전 명가’ LG전자 수장, 투자자 앞에서 ‘라이프 솔루션 전환’ 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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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 ‘가전 명가’로 통하는 LG전자의 수장은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앞에서 이런 비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베스터 포럼’(Investor Forum)을 열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시장과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그간의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대표이사 사장)가 직접 나서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1년여간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경과와 방향도 소개했다. 그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이란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는 사업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LG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도 동시에 열렸다.


조 CEO는 “지난 1년여간 미래비전 달성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오는 가운데,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강한 자신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에선 조 CEO 외에도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 등을 비롯해 냉난방공조(HVAC), 웹(web) 운영체제(OS) 콘텐츠·서비스, 구독 등 주요 사업 육성을 책임지는 담당 임원 등 주요경영진이 총출동했다.


LG전자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시장과 소통해 중·장기 전략 추진에 따른 경과와 계획을 투명하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라며 “미래 비전 발표와 주주총회 등에 이어 이번 행사에 이르기까지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 책임자가 직접 시장과 이해관계자 소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조 CEO가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홈·커머셜·모빌리티·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7·7·7’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이다. LG전자는 구체적으로 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성장과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달성을 목표로 제사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날 2030 미래비전의 재무적 목표의 중간 진척 상황을 공유했다. 올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8%, 영업이익률은 6%, EV/EBITDA 멀티플은 4배 수준이다.


정두용([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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