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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든든한 뒷배 마련한 SK온..."공은 이석희 사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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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정인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 E&S의 합병안이 압도적 찬성 비율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큰 이변없이 가결되면서, 그간 재무구조 악화에 시달리던 SK온은 마침내 든든한 뒷배를 얻었다. 업계에선 재도약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석희 SK온 사장이 경영 능력을 보일 차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E&S와의 합병계약 안건을 통과시켰다. SK이노베이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이날 주총에서 예상대로 합병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출석 주주 85.76%가 찬성하면서 원안대로 합병이 승인됐다.


추후 국민연금 등 합병을 반대하는 이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남았지만 압도적 찬성 비율로 합병안이 통과된 만큼 공식 출범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통해 일본 에네오스(ENEOS) 홀딩스(95조원)를 제치고 자산 100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에너지 기업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이같은 외형적 성장 외 중요한 과제였던 'SK온 살리기'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장은 양사의 합병을 'SK온을 살리기 위한 밑작업'으로 해석했다. 실제 SK온은 2021년 출범 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 수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필요한 데 이를 합병법인이 보완해줄 것으로 분석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도 2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사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재무적 부담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E&S와) 합병을 통해 사업 규모 및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고, 현금 유입으로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어 신용등급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말하며 업계의 해석에 힘을 실었다.


합병이 사실상 완료되면서 공은 SK온의 경엉진에게 넘어갔다. 오랜 적자로 악화한 재무구조를 개선해줄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지원해줄 든든한 뒷배를 얻은 만큼 반등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셈이다.


업계의 시선은 이석희 사장에게로 쏠린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SK온 살리기'의 퍼즐이 완성된 거라 본다"면서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지만, 반등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시장에 퍼진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것은 이석희 사장의 몫"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은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 장기화하고 있다.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 신차 출시를 뒤로 미루는 실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심화하고 있는 '전기차 포비아'도 문제다. 완성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배터리 제조사를 속속 밝혔지만, 불안감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안전성을 높인 기술을 통해 '포비아'를 타개하는 것이 업계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SK온은 양극과 음극 사이의 분리막을 지그재그로 쌓는 'Z폴딩'을 통해 주된 화재 요인인 양‧음극의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셀과 셀 사이에 방호재를 삽입해 화재가 발생해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억제하는 S팩 기술도 개발 중이다.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각형 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각형은 외부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넓은 밑면으로 하부 냉각판과 접촉면을 키울 수 있어 발열 전파를 막는 데도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SK온은 지난해 초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흑자 달성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SK온은 2021년 10월 출범 후부터 단 한차례도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 SK온은 조직 효율화와 업무 영역 및 진행 절차 등의 변화, 하반기 재고 소진,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신차 출시 대응 등을 통해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시장은 SK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배터리 사업을 위한 판을 깔아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제는 이석희 사장이 능력을 발휘할 때"라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위기 돌파를 위한 좋은 전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SK엔텀 등과의 합병 기일은 11월 1일, 내년 2월 1일로 각각 예정됐다.

정인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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