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몰아친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가 선발한 2024-2025 리그 2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공격수 부문에 올렸다.

특히 손흥민은 시즌 2경기 만에 4골을 넣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주앙 페드루(브라이턴)와 함께 스리톱에 배치됐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어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레스터 시티와 1라운드 경기에서 부진해 일부 현지 매체로부터 “선발 명단에서 빠져야 한다” “방출해야 한다” 등 비판을 받던 손흥민은 두번째 경기에서 득점력을 뽐내며 토트넘 간판 골잡이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앞서 영국 풋볼 365는 지난 21일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 혹평하며 더 이상 토트넘의 확실한 주전멤버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손흥민은 더 이상 상승세에 있지 않다”며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였던 것은 분명하나 과거형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풋볼 365가 이처럼 손흥민에 대해 혹평한 이유는 지난 20일 개막전 부진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날 2부리그에서 올라온 레스터 시지와 2024~2025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2분 상대편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에 영국 현지 매체는 손흥민에게 좋지 않은 평점을 줬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5점을 줬다.

풋볼 런던은 “우리는 손흥민을 이번 여름 토트넘의 방출 명단에 넣어야 한다고 계속 말해왔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전날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 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선정한 2라운드 베스트 11에서도 왼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디니는 “단연코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선수”라며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해서 두 골을 넣었다. 상대에게 끊임없이 위협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