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외국인들, 홀린듯 여기서만 잔다”…홍대 앞 이 호텔 무려 90%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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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핫플레이스 중 한곳인 홍대. 외국인들이 점령한 호텔이 있다. 투숙객 10명 중 9명이 외국인인 곳, 제주항공이 서울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 운영 중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이하 홍대호텔)다.
제주항공이 호텔 사업이 진출한 건 지난 2019년이다.
이 호텔의 성장성은 놀라울 정도. 홍대호텔은 뛰어난 접근성과 합리적인 요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개관 1년만인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한다.
이후는 누구나 알다시피 코로나 19 폭격. 잠깐 주춤했지만, 작년 퀀텀 점프를 한다. 역대 최대 매출인 164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회복했고, 올 상반기에는 91억3000만원 매출을 찍으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인 상반기 매출 70억1000만원을 훌쩍 넘은 놀라운 성장세다.
호텔 성과 지표인 객실가동률도 승승장구다. 작년 84.9%의 객실 가동률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회복을 알렸던 홍대호텔은 올해 8월까지 개관 이후 가장 높은 93.3%의 객실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게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다. 2019년 83.1%까지 올랐던 외국인 비중은 2021년 한 자릿수대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올해 8월말 기준 90.5%의 역대 최대 외국인 투숙객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방문하는 10명 중 9명은 외국인이라는 의미다.
제주항공 홍대호텔은 개관 6주년을 맞아 오는 9월3일까지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숙박권, 선셋클라우드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행사를 진행한다. 호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추첨을 통해 제주항공 국제선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뛰어난 접근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홍대호텔이 안정적인 사업 다각화 궤도에 올라섰다”며 “항공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맞춤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 지난 2018년 9월에 294실 규모로 지어진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전세계에서 250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호텔체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의 브랜드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신익수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