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잦은 기침, '폐암' 초기 증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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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히 있다. 폐암 환자의 15% 정도는 무증상일 때 폐암으로 진단된다.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기침, 체중감소, 호흡곤란, 흉통, 객혈, 쉰목소리 등의 증상이 발견된다.
폐암의 초기 치료는 비소세포 폐암인지 소세포 폐암인지의 여부, 질병의 병기, 그리고 환자의 전체적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의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수술적 절제와 항암 치료가 완치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소세포 폐암의 경우 진단 당시에 대부분 전이된 경우가 많아서 항암 치료가 가장 중요한 치료의 요소이다.
증상
약 75%의 환자들이 진단 시에 한 개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 종양의 부위에 따라, 그리고 전이된 곳에 따라 다양하다. 기침은 폐암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50~75%의 폐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다. 현재 흡연자이거나 이전에 흡연했던 사람들에게 있어 기침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지속되면 폐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객혈은 폐암 환자의 25~50%에서 확인된다. 기관지염 등의 다른 질환과 감별해야 한다. 환자의 연령과 흡연력을 고려해야 한다.
호흡곤란 그리고 쉰 목소리가 관찰되기도 한다. 흉통은 날카롭거나 찌르는 듯하거나 압박하는 느낌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흉통은 종양의 위치와 같은 쪽에서 나타나며, 종양의 위치에 따라 가슴의 가운데 부분, 횡격막 근처, 흉곽의 벽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얼굴, 목, 팔의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원인
폐암의 주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은 모든 폐암 원인의 약 9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40년간 매일 1갑씩 흡연 중인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약 20배 정도 폐암의 발병 위험이 높다.
그 외에 위험 요인은 간접 흡연, 폐섬유증, HIV 감염, 석면, 라돈, 비소, 크롬, 니켈, 이온화 방사선, 유전적 요인 등이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간접 흡연에 더 취약해서, 주변에 흡연자가 있는 여성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또한 아이는 성인에 비해 간접흡연에 더욱 취약하여 폐암의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천식, 호흡기질환 등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
검사
혈액 검사, 흉부 X선 촬영, 흉부 CT, PET, 뇌 MRI, 뼈스캔, 조직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동원된다. 폐암의 의심되는 경우 진단을 위한 검사의 종류와 방법은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한다.
무증상인 흡연자이거나, 폐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기타 폐암의 발병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폐암을 조기 발견할 목적으로 저선량 흉부 CT가 주로 사용된다.
치료
폐암 치료의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등이 사용된다.
경과/합병증
폐암의 생존율은 조직형, 병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소세포 폐암이 비소세포 폐암에 비해 경과가 빠르다. 조기 폐암의 환자는 수술적 절제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후기의 폐암 환자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환자의 상태가 전체적으로 좋지 않고 체중 감소가 있으면 생존율이 짧아진다.
완치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에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치료 중이나 치료 후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치료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세포독성이 나타난다.
항암제로 인해 유발된 오심과 구토가 발생할 수 있고 빈혈과 호중구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신독성, 신경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피로감, 입맛 없음, 체중 감소 등도 암 자체의 경과에 따라 나타나며 항암제, 방사선 치료의 흔한 부작용이기도 하다.
예방방법
완전한 금연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또한 간접 흡연을 피해야 한다.
지하층 거주, 지하 상가나 업무지역, 지하철 등에서 라돈 노출을 줄이기 위해 환기를 자주해야 하며 가능한 깨끗한 공기가 있는 곳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직업 환경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석면, 비소 등 각종 발암 물질의 노출을 피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하철 역무원, 지하 주차장 청소원, 제철소 용접공 등이 폐암 관련 산재 판결을 받았다. 이처럼 작업장에서의 폐암 등 직업과 관련된 질병의 예방에 대하여 정부, 사업주, 근로자, 시민의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
생활가이드
암이라는 질병의 진단, 질병의 경과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감, 분노를 느끼게 된다. 환자 자신과 가족, 의료진이 치료 과정에 잘 적응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자료출처=서울대병원 N의학정보]
김은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