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스타벅스서 떡볶이 먹는 손님... “상식 밖 행동” “음식 반입 가능”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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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에서 떡볶이와 튀김 세트를 가져와 먹은 손님의 모습이 뒤늦게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떡볶이 진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와 부모로 추정되는 손님들이 떡볶이, 튀김을 그릇째 포장해 와 먹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매장 직원이 이 손님들에게 찾아가 이야기를 했고, 이들은 자리를 떠났다. 이 영상은 지난 4월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A씨는 “여기 스타벅스다. 두 눈을 의심했다”며 “중국이 아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떡볶이랑 튀김 맞나”라고 적었다. 이어 “(손님들이)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직원이 찾아와 매우 공손하고 친절하게 설명했다”며 “떡볶이 접시 들고 냄새 풍기면서 퇴장했다”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카페에서 떡볶이를 가져와 먹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아무리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더라도 상식이 있는 선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누가 카페에서 떡볶이 냄새 맡고 싶어 하냐” “도가 지나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영상이 촬영된 카페는 외부 음식 섭취가 가능한 곳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있었다. 다른 네티즌들은 “스타벅스는 외부 음식 섭취가 가능해서 정책적으로 허용되지 않나” “냄새만 안 나면 짜장면을 먹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스타벅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다. 단순히 스타벅스가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는 서비스 차원에서다. 다만, 예외는 있다. 다른 손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냄새가 심한 외부 음식은 제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피자, 햄버거 등 냄새가 심한 음식, 또는 크기가 커 테이블을 더럽힐 수 있는 음식 등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대부분 외부 음식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매장 내에서 케이크나 빵 같은 디저트류를 판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아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