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례]신유빈, 16살 때 운동화 기부했던 보육원에 주먹밥·바나나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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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대한항공)이 자신의 고향인 경기 수원시의 아동양육시설과 특수학교에 주먹밥과 바나나 등으로 구성된 ‘간식타임’ 1600개를 기부했다.
지에스리테일(GS 리테일)은 “신유빈 선수와 공동으로 경기 수원 소재 아동보육시설 ‘꿈을키우는집’과 특수교육기관 ‘자혜학교’에 ‘신유빈의 간식타임’ 1600개를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유빈의 간식타임’은 신유빈이 2024 파리올림픽 경기 중 어머니가 만든 주먹밥을 맛있게 먹는 장면에서 착안해 기획된 상품이다. 주먹밥 2종과 소용량 반찬(컵델리) 2종, 바나나 2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에스 리테일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의 인기에 힘입어 해당 상품이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돌파했다”며 “신 선수의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꿈을키우는집’에 600개, ‘자혜학교’에 1000개 등 1600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기부처 2곳은 신유빈이 직접 골랐다. 특히 ‘꿈을키우는집’은 신유빈이 16살 때 첫 ‘기부 인연’을 맺었던 곳이다. 중학교 졸업 뒤 대한항공에 입단한 신유빈은 첫 월급으로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 53켤레를 이곳에 기부했다.
신유빈의 선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수원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광고 수익금 8000만원을 쾌척했다. 지난해 5월에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고 소속팀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생리빈곤’에 놓인 가정 밖 여성청소년을 위한 위생용품 지원에 사용됐다. 같은 해 10월에도 저소득층 홀몸노인을 돌보는 수원의 한 노인복지관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 2024 파리올림픽 이후에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광고 모델 수익금 가운데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하기도 했다.
최윤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