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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80세 이상 노인 82% "SNS 이용"…이용 기능 1위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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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이 94%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0세 이상도 82%나 됐다.


다만 인터넷 이용률은 7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28일 통계청의 ‘2024 고령자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고령자(이하 65세 이상 기준)의 93.9%는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턴트 메신저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개인 간 메시지·사진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페이스북·라인·네이트온·텔레그램·DM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고령자의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 기능은 ‘대화하기’(100.0%)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사진·동영상 등 공유(71.0%) ▷음성 및 영상통화(52.0%) 순이었다.


스마트폰 등의 대중화가 이뤄진 상황에서 SNS를 이용해 비교적 쉽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고령자의 메신저 이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NS를 통해 질환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고령자의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65~69세가 98.3%로 가장 높았다. 70~74세도 93.8%에 달했다. 75~79세는 87.1%, 80세 이상은 81.9%였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이용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80세 이상을 기준으로 봐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고령자의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 비율(93.9%)은 전체 연령대의 이용률(97.7%)보다는 3.8%포인트 낮았다.


SNS와 달리 인터넷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은 74.0% 수준이었다. 이 비율은 전체 연령대 이용률(94.0%)보다 20.0%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편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고 발생 비율은 20.0%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늘었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중은 29.2%에 달했다. 전년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고령 운전자 사고에 의한 치사율은 1.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었으나, 전체 연령대 치사율보다는 0.6%포인트 높았다.

이석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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