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나경원 "이재명, 심판의 때 온다"…김기현 "끌어내려져야 할 장본인은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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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김민석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을 못 하면 선거 전이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전날 발언에 대한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16 재보궐 선거 유세 중에, 대통령을 끌어내리자?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탄핵공세가 끝 모르고 폭주 중"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선 그는 "오는 11월 이 대표의 허위사실공표, 위증교사 범죄 선고 시기가 다가오니 야권의 탄핵 총공세가 더 거세지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준비모임을 결성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의 밤 행사까지 주선하고, 주말엔 거리로 나가 탄핵 주도 세력들과 손잡고 길거리 집회 탄핵연대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인천 강화우체국 앞에서 열린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서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나 의원은 "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폭주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문재인)의 딸은 음주운전"이라며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아무리 그래 봤자, 심판의 때는 온다. 그들의 거짓 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전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문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캐스퍼 차량을 몰다가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이날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말해도 안 되면 징치돼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져야 할 장본인은 바로 추악한 범죄 혐의 방탄을 위해 국정을 농락하고 있는 이 대표 자신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사돈 남 말 하며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대표에게 자신을 돌아볼 거울이 꼭 필요해 보인다"고 비꼬았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면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검은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며 "지역 일꾼을 뽑는 재선거의 장을 악용해 한 달여 뒤 이 대표 본인의 정치생명을 끊어 놓을 두 건의 1심 재판 유죄 판결이 두려운 나머지 탄핵몰이 선동에 나선, 의도된 정치적 망언이자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탄식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지방 일꾼을 뽑는 재보궐 선거에서 이성을 잃고 탄핵몰이 정쟁의 장으로 만들어 지방선거를 오염시키는 걸 보니 자신을 겨눈 법치와 정의의 칼날 앞에서 잔뜩 겁먹은 것임이 역력하다"며 "더 이상 국민에게 민폐 끼치지 말고 조용히 자숙하며 정의의 칼날을 받을 준비를 하는 게 정치인으로서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마지막 도리일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