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혹시 우리 아파트도?…하자 건수 1위 건설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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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하자 판정비율 및 건수 상위 20개 건설사의 명단을 15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이날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이하 하심위)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 처리 현황과 주요 건설사별 '24년 하반기(3차) 하자판정 결과'를 공개했다.
하심위는 공동주택의 하자 여부 판정 등 하자와 관련한 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해 입주자의 불편 해소와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하자 판정 건수를 기준으로 할 때 최근 6개월간 상위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118건, 세부 하자수 기준), 재현건설산업㈜(92건), 지브이종합건설(80건), 라임종합건설㈜(76건), 삼도종합건설㈜(71건) 순이었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에스건설㈜(1,639건, 세부 하자수 기준), 계룡건설산업㈜(590건), 대방건설㈜(523건), 에스엠상선㈜(491건), ㈜대명종합건설(361건)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자판정비율 기준으로 보면 상위에 이름을 올린 건설사는 ㈜삼도종합건설(888%), ㈜태곡종합건설(657%),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8%), ㈜유명종합건설(400%) 및 라임종합건설㈜(271.4%) 순이었다. 대부분 공급 세대수가 50호 미만인 소규모 건설사들이다.
하자판정 비율 상위 20개사 하자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 보면 하자 판정 비율이 높은 상위 건설사는 지우종합건설㈜(2,660%), 재현건설사업㈜(2,300%), 혜성종합건설㈜(1,300%), ㈜유백운종합건설(742%), ㈜지향종합건설(732.6%)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에서는 '하자판정 건수' 외에 '하자판정 비율'이 높은 20개 건설사 명단도 추가로 공개됐다. 이는 지난 발표 당시 하자판정 건수가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 등에 따른 보완 조치다.
한편, 국토부가 2019년부터 올 8월까지 실시한 하자심사는 총 1만1천771건이었다. 이중 실제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64%(8천197건)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자로 인정된 주요 유형을 살펴보면, 기능 불량(14.01%), 들뜸 및 탈락(12.1%), 균열(10.7%), 결로(8.4%), 누수(7.8%), 오염 및 변색(7.3%) 순이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김영아 과장은 "하자 관련 통계자료의 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자발적으로 품질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중대하자 신속 처리, 하자관리정보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하심위의 하자분쟁 처리기간도 단축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