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이진호에 5억 빌려준 연예인 있어…도박 자금인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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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자백한 뒤 자신에게 큰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울었다고 전했다.
이날 영상에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개그맨 이진호는 지인들에게 무려 2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빌렸다”며 “동료 연예인 A씨에게는 5억 원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연예뒤통령에 따르면 A씨는 개그맨 이진호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제발 도와달라’며 찾아온 그를 외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나까지 찾아올 정도면 정말 돈이 급한 상황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돈을 빌려줬으며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해서 이 돈을 갚았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예뒤통령 측은 “이진호가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지 않아 A씨가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더라”라며 “A씨는 나중에야 도박 빚 때문에 돈을 빌린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지만 A씨는 이진호에게 독촉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이 알려지길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빚을 변제할 생각”이라며 “경찰 조사도 성실히 받고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진호가 대부업체 및 지인들에게 빌린 돈은 약 23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방탄소년단(BTS) 지민으로부터 1억 원가량을 빌리고 개그맨 이수근으로부터 어머니 병원비 멍목으로 5000만 원 가량을 빌렸으나 이는 모두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또 다른 연예인 등에 수천만 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와 관련된 민원을 접수,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강소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