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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출산보다 더 한 통증” 아델, 한쪽 귀 안들린다… 대체 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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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팝가수 아델(36)이 현재 왼쪽 귀가 잘 안 들린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진행된 아델의 콘서트에서 아델은 귀 염증을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아델은 “치료를 받고 있긴 하지만 꽤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귀 염증은 처음인데, 염증 때문에 왼쪽 귀가 잘 안 들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면서 겪어본 통증 중 가장 고통스럽다”라며 “출산할 때보다 더 아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델은 귀 염증의 원인으로 세균 감염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질환명은 밝히지 않았다. 출산보다 더 큰 통증을 일으킨다는 귀 염증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에는 크게 외이도염과 중이염이 있다. 외이도염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관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특히 급성 외이도염은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심하면 귀가 붓고 고름이 생겨 악취가 나거나 청력이 떨어질 위험도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외이도염과 중이염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의 공간인 중이(중간 귀)가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중이염은 상기도 감염, 즉 감기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 목이나 코의 염증이 귀 안의 공기를 환기해주는 ‘이관’을 따라 귀로 번지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감기에 쉽게 걸리는 유소아에게 흔하게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중이염은 항생제와 진통제로 치료한다. 심한 통증이 있으면 고막을 절개해 염증을 제거하기도 한다.


귀 염증을 막으려면 평소 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귀에 물이 들어가도 가급적 면봉으로 닦지 않는 게 좋다. 자연건조를 통해 증발하도록 놔둬야 한다. 만약 당장 귀가 답답하다면 ▲선풍기나 드라이기로 귀를 충분히 말려주거나 ▲물이 들어간 쪽의 귀를 바닥 방향으로 젖힌 뒤 털어주거나 ▲콩콩 뛰어 털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운동처럼 땀이 많이 나는 활동을 할 때 이어폰을 쓰는 것도 삼가야 한다. 이어폰을 꼭 사용해야겠다면 짧게 쓰고, 귀와 이어폰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운동 중 이어폰과 귀가 맞닿은 곳에 땀이 들어갔다면 이어폰을 빼고 귓속을 충분히 말린 다음 사용하는 게 좋다. 평소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통증 등이 생기더라도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직접 이물질을 제거하기보다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임민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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