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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3분기 실적도 ‘맑음’ 전망…삼성화재, 실적·주가 견조한 흐름 [한양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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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21%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가 오는 14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삼성화재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안정된 실적 등에 힘입어 주가는 올해 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도입 계획 발표 이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3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연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삼성화재의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추정치는 5천470억원이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삼성화재의 실적은 업계의 부정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양호한 흐름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킥스(K-ICS‧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대체적으로 하락했다. 손해보험업권이 2%포인트(p), 생명보험업권은 20%p 하락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킥스비율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이에 보험사들의 자기자본 감소도 눈에 띄는 상황이다. 손해보험업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51조원에서 지난 6월 말 48조원으로 5% 감소했고, 생명보험업권의 자기자본은 103조원에서 90조원으로 13%나 줄었다.

이는 부채 할인율 산출기준 강화 영향이 커서다. 금융당국은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의 일환으로 보험부채 산출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장기선도금리의 연간 조정폭을 기존 15bp에서 25bp로 확대했고, 유동성프리미엄 산출기준도 정교화했다. 올해 장기선도금리는 4.55%로 전년 대비 25bp 인하됐고, 변동성조정(유동성프리미엄의 80%, 매월 변동) 역시 6월말 40bp로 지난해 말 76bp와 비교해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기록 중이다. 삼성화재의 상반기 킥스 비율은 278.9%로 5개사 중 가장 높다. DB손해보험 229.2%, 메리츠화재 224.76%, KB손해보험 202.66%, 현대해상 169.7% 순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가 기대보다 늦어지는 점은 지적도 있지만 이를 개선하면 보험업종 중 주목받는 대표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자본정책에 대한 적극성이 다소 낮아 보인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서도 “재무적 요소만 본다면 보험업종에서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목표 주주환원율 50%과 초과자본 활용 방안 등이 담긴 중장기 자본정책 검토안을 발표했다.

이후 중장기 자본정책 공개 등이 세부 정책이 현실화하면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장기 자본정책 공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3분기 실적 발표 때 언급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중장기 자본정책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지 주목되고 있다. 자본정책에 대한 적극성에 따라 향후 투자 매력의 추가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여파로 11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삼성화재 주가는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지난 1월 밸류업 계획이 발표된 후 30만원을 넘었다.

이후 6월 28일 장중 39만3천500원까지 40만원대를 엿보던 주가는 조정기를 거쳐 직전 영업일(11월 1일) 기준 34만4천원으로 전일 대비 2.23%(7천500원) 상승 마감했다.
이현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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