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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車부품 주력 부산 경제계 비상…‘美 우선주의’ 대응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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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완성차에 대한 관세 인상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축소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품이 주력인 부산지역 경제계에도 연쇄 타격이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울본부 관계자는 “지역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만 호황’이었던 전국 경제 흐름도 깨질 전망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자동차 등 호조에 힘입어 111억2000만 달러(약 15조5800억 원) 흑자를 기록,  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에 따른 무역 환경이나 환율 변화 등으로 수출 경상수지 물가 등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나 보호무역 등 공약으로 미뤄 우리나라 통상이나 수출에 부정적 요인이 좀 더 커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오르면 원유 등 원자재 수입액이 늘어 경상수지나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소식으로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0.4원 오른 1,396.6원으로 집계되는 등 환율이 1400원 가까이 치솟았다. 수출 중심의 한 제조업체인 A 사 대표는 “고환율이 수출에는 경쟁력을 주겠지만 수입 원자재가도 함께 올라 채산성이 확보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60%’와는 별개로 기본적으로 전 수입품에 대해 보편관세를 10~20% 물리겠다는 것이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만큼 대미 수출이 타격받을 것이 뻔한 상황이다. 부산경제진흥원 측은 “우리 수출이 주춤해질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중국 제품 고관세에 따라 상대적으로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틈새를 잘 공략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원화 가치 하락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우려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국내 수입품의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를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금리에 짓눌린 내수와 부동산 등 경제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할 전망이다. 부산의 한 건설사 임원은 “금리인하와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는 정책을 지켜봐야 정확한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겠지만 관세 부과 등에 따라 물가가 오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고금리 등으로 침체한 건설·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한미 조선업 협력’을 언급함에 따라 이에 강점을 지닌 지역 조선 관련 산업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 대책반 풀가동

‘미국 우선주의’가 가시화함에 따라 재계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재선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대한상의는 내년 10월 하순께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제인 행사를 열어 이 자리에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새로운 한미 협력의 장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다음 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를 시작으로 한국 경제계 목소리를 트럼프 당선인, 공화당 싱크탱크, 미국 의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고위 관계자들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경협은 이날 환영 성명에서 미국 보호주의 통상 기조에 대한 맞춤형 대응을 강조했다. 한경협은 “전 세계적 국가산업정책과 보호주의 통상 기조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같은 제조업 및 수출 중심 국가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인한 새로운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기회는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더 정교한 민관협력체계로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정 기자 [email protected], 이유진 기자,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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