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연말, 의정부문화재단서 즐기는 ‘가족발레 스크루지’ 등 순수 예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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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의정부문화재단이 ‘2024 순수예술을 통한 전국 공연장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3개 작품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작품은 (사)라벨라오페라단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라보엠’과 조윤라발레단의 ‘가족발레 스크루지’, 얘기시어터컴퍼니의 연극 ‘우정만리’이다.
(사)라벨라오페라단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라보엠’은 19세기 프랑스 파리 뒷골목, 가난하지만 그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꿈을 가진 젊은 청춘들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다. 올해 서거 100주년을 맞는 이탈리아 대표 작곡가 쟈코모 푸치니의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로 손꼽힌다. 오는 23~24일 이틀간 만날 수 있다.
이강호 예술감독, 홍민정 연출, 박해원 지휘의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을 비롯해 주인공 미미 역에 아름답고 유려한 음색을 가진 소프라노 최윤정, 로돌프 역에 특유의 부드럽고 풍성한 음색을 가진 테너 김지민과 조철희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한다.
조윤라발레단의 ‘가족발레 스크루지’ 공연은 다음 달 14일 오후 3시와 8시 무대에 오른다. 찰스 디킨스의 원작 ‘크리스마스 캐롤’을 모티브로 등장인물 ‘스크루지’ 이야기를 발레의 춤과 언어로 재해석해 안무가 조윤라의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매혹적인 스토리로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들을 발레에 차곡차곡 풀어냈다.
‘우정만리’는 얘기시어터컴퍼니의 연극으로 백여 년 전 일제강점기를 살아온 집배원 3대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아주 평범한 한 가정의 삶을 통해 사랑과 결혼, 독립운동과 해방, 6·25 전쟁에 따른 동족상잔의 비극, 종전 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격동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접한 이들의 이야기를 녹인 창작극이다. 대를 이어 체신국 관리자가 된 계동의 아들 ‘수혁’과 우편집배원이 된 계동의 손녀 ‘혜주’의 시선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100여 년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다음 달 20일 오후 7시30분, 21일 오후 3시에 만날 수 있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수험생 50% 할인 등 다양한 할인율을 제공하고 있다”며 “순수예술이 전하는 감동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는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정자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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