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이재명 1심 선고’…與 “겸허히 수용해야” vs 野 “윤 정권 폭정 맞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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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자 극과 극의 반응을 내놓았다. 여당은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라며 야당을 비난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겠다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박상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하루 만에 ‘판결 불복’과 ‘강경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며 “민주당의 ‘판결 불복’과 ‘투쟁 선언’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폭주”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2년간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써야 할 권력을 오로지 ‘당 대표 방탄’에 쏟아 왔다”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온갖 선동과 검찰·사법부 공격에만 몰두해 온 민주당과 이 대표가 이제 와서 ‘국민을 위한 권력’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법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판결에 불복하고 거리로 나서는 모습은 국민적 분노를 키우고, 민주당의 정치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 선고가 예정돼 있다”며 “민주당이 지금 할 일은 거리에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한 ‘거짓 선동’이 아니라,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치 검찰이 기어이 ‘기억과 감정’까지 죄로 엮었다”며 “겁에 질린 정권이 무도한 권력을 앞세워 눈먼 무사의 칼질을 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정치인의 발언에 대한 최종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 인데도 윤석열 정부의 정치 검찰은 이 대표의 발언을 잘라내고 이어 붙여 정치 보복, 정적 말살의 먹잇감으로 던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정권과 정치검찰에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온갖 법 기술을 동원해 야당 대표를 옭아맨들 추락하는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다. 민생 파탄, 국정 파탄이 가려지지 않는다. 민주주의 복원을 외치는 국민들의 함성을 음소거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으로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끊으려는 윤 정부에 맞서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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