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례]“택배 훔치려 했다” 순순히 시인하던 30대…가방 뒤져보니 마약 12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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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가 절도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던 30대가 경찰의 추궁 끝에 마약 판매범으로 드러났다.
광주남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ㄱ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ㄱ씨는 21일 저녁 8시50분께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의 한 원룸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모르는 사람이 원룸 건물에 들어왔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출동해 ㄱ씨를 야간 주거 침입 절도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았다. ㄱ씨는 “가전을 훔치려 왔다. 택배를 훔치려고 했다”며 절도 시도 범행 자백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을 순순히 시인하는 ㄱ씨의 태도에 수상함을 느끼고 주변을 수색하던 중 인근에서 ㄱ씨의 검은색 가방을 수거했다. 흉기 소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가방을 연 경찰은 검은색 절연 테이프로 감싼 둘레 2㎝ 크기(1g) 마약 129개를 발견했다.
경찰이 추궁하자 ㄱ씨는 마약 판매 범행을 자백했고 ㄱ씨 주거지에서는 마약 500g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ㄱ씨를 구속한 뒤 마약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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