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당국이 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했다.

10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금융서비스국은 리플 발행사인 리플 랩에 스테이블코인 'RLUSD' 발행을 승인했다. RLUSD는 조만간 시장에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RLUSD가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거래소와 파트너 목록이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플은 지난 4월부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화가 없는 코인을 뜻한다. 따라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다른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등 암호화폐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이용되고 있다. 글로벌 결제망에서도 사용된다.

현재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은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있다. 테더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뒤를 이어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리플 스테이블코인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리플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7분 리플은 24시간 전 대비 6.00% 오른 2.36달러에 거래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승인 소식 직후에는 1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염윤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