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전쟁 나도 집에서 TV보실 분" 계엄 선포 후 '귀가' 통일부 장관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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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계엄 선포 후 귀가해 TV로 계엄 상황을 지켜봤다고 해 권칠승 의원이 "전쟁 나도 집에서 테레비 보실 분"이라고 맹비난했다. 16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후 국무위원들이 모인 이후 집으로 가셨는데,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이해가 안 된다. 집에서 TV 보면서 상황 체크를 하셨다고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영호 장관이 국회가 계엄 해제 의결을 집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한 게 확인되자, 권칠승 의원은 "실시간으로 보셨으면, 당장 국무회의장으로 달려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제가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SNS로 와서, 제가 통상적으로 연락이 유선으로 왔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지금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시나? 정말 한심한 국무위원이라는 소리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전쟁이 나도 집에서 테레비 보실 분"이라고 비꼬았다.
다시 한번 김영호 장관이 '송구하다'고 하자, 권 의원은 "그날은 본회의가 예정돼 있지도 않은 날이었다. 의원들은 전국에 다 흩어져 있을 텐데 다 올라왔다"며 "국무위원들이 계엄 선포를 했는데 그 계엄 선포했다는 내용을 알면서도 집에 가서 TV 보고, 국회에서 해제 의결을 했는데 그 내용을 알고도 국무위원회 회의장에 모이지도 않고 이게 정부인가? 도대체 이런 한심한 정부가 도대체 어디 있느냐?"고 개탄했다.
김영호 장관은 "제가 그걸 유선으로 연락받거나 확인했다고 한다면 반드시 참석해서 계엄 해제에 동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칠승 의원은 "연락을 안 줘서 못 갔다? 지금 그런 거를 변명이라고 하시느냐?"며 "저런 분이 우리나라 통일 정책을 최종 책임지고 있다는 게 우리나라의 비극"이라고 질타했다.
김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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