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고리 끊은 LGD, 7개 분기 만의 흑전 "부채도 줄인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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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영업익 1317억원 '흑자전환'
LGD "유증으로 시장 신뢰 회복할 것"
유증 1차 발행가액 1만70원..."차입금 축소"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LG디스플레이[데일리안 = 임채현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업체들의 LCD 잠식, IT기기 수요 둔화로 장기간 부진한 실적을 냈던 LG디스플레이가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317억원, 매출 7조39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05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718억원(이익률 17.2%)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7조3016억원)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익도 전년 4분기-8757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가 분기 기준 흑자를 낸 것은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인 1200억원 가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모바일용 OLED 패널 및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 IT용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가 늘어난 효과다. 특히 영업익의 경우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 추진의 결과다.
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형 OLED 부분에서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초대형 TV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 3년간 코로나로 변동성이 커졌던 패널 수요가 2024년 전반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관측한다"며 "TV의 경우 70인치 이상 초대형 및 프리미엄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세트 수요는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급 측면에서도 당분간 수요 기반 탄력적인 가동률 조정으로 가격변동을 줄이고 판가 안정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 여파로 부품 수급 차질 이슈가 발생하면서 상반기 중 소폭의 가격 상승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쟁사보다 다소 후발주자로 뛰어든 중소형 OLED 부문의 경우 생산능력을 증설하고 수주형을 확대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회사 측은 "IT용 올레드는 '저전력-장수명'이라는 투스택 기반 탠덤 기술을 앞세워 점차 양산을 확대해갈 것"이라며 "전체 사업 구조 고도화 측면에서 사업 체질이 한층 더 강화될 걸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부문의 경우 전체 사업 대비 비중은 아직 낮으나 시장수요 및 사업확장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차량용 OLED의 경우, 2019년 첫 양산 이후 4년만에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어 올해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겠으나, OLED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해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사적 원가혁신, 운영 효율화 활동 등도 지속 전개하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 지난해보다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디스플레이 전시장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임채현 기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7년 만에 LG디스플레이로 다시 돌아왔는데 회사가 어려워 책임감이 크다"면서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어가는 것이 우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회사는 사업경쟁력 제고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상태다.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방안이다. 300%대 부채비율을 260%대로 축소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또한 설비투자의 경우 2조원대 집행을 계획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캐팩스(CAPEX·시설투자)는 2022년 대비 1조6000억원 축소된 3조6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재무안정성 강화 기조 아래 고객들과 협의된 프로젝트 중심으로만 진행해 캐시아웃(현금인출) 기준 2조원대의 캐팩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현 CFO는 "유상증자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행위"라며 "다음 스텝은 신속히 수익을 창출하고 긍정적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올해 내로 건강한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 경쟁력과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은 1만70원으로 결정됐다.1차 발행가 기준으로 예상 조달 자금은 1조4318억원이다. 신주 확정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과 차후 산정되는 2차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가액으로 정해 3월 4일 공시될 예정이다.
LGD "유증으로 시장 신뢰 회복할 것"
유증 1차 발행가액 1만70원..."차입금 축소"
LG디스플레이는 24일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317억원, 매출 7조39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05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718억원(이익률 17.2%)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7조3016억원)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익도 전년 4분기-8757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가 분기 기준 흑자를 낸 것은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인 1200억원 가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모바일용 OLED 패널 및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 IT용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가 늘어난 효과다. 특히 영업익의 경우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 추진의 결과다.
모바일-TV용 패널 출하 확대...차량용도 성장세
실제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을 보면 TV용 패널 18%,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차량용 패널 7%이다.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로 증가했다.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형 OLED 부분에서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초대형 TV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 3년간 코로나로 변동성이 커졌던 패널 수요가 2024년 전반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관측한다"며 "TV의 경우 70인치 이상 초대형 및 프리미엄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세트 수요는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급 측면에서도 당분간 수요 기반 탄력적인 가동률 조정으로 가격변동을 줄이고 판가 안정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 여파로 부품 수급 차질 이슈가 발생하면서 상반기 중 소폭의 가격 상승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쟁사보다 다소 후발주자로 뛰어든 중소형 OLED 부문의 경우 생산능력을 증설하고 수주형을 확대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회사 측은 "IT용 올레드는 '저전력-장수명'이라는 투스택 기반 탠덤 기술을 앞세워 점차 양산을 확대해갈 것"이라며 "전체 사업 구조 고도화 측면에서 사업 체질이 한층 더 강화될 걸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부문의 경우 전체 사업 대비 비중은 아직 낮으나 시장수요 및 사업확장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차량용 OLED의 경우, 2019년 첫 양산 이후 4년만에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어 올해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겠으나, OLED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해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사적 원가혁신, 운영 효율화 활동 등도 지속 전개하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 지난해보다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적자 폭은 여전히 깊어...재무건전성 강화 시급
다만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분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긴 했으나 연간 영업적자 폭은 여전히 깊다. 지난해 전체 연결기준 매출액은 21조3310억원, 영업손실은 2조5090억원으로 매출액은 2022년(26조1520억원)대비 18.4% 줄었고, 같은기간 적자폭은 20.3%(2조850억원) 늘었다.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7년 만에 LG디스플레이로 다시 돌아왔는데 회사가 어려워 책임감이 크다"면서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어가는 것이 우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회사는 사업경쟁력 제고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상태다.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방안이다. 300%대 부채비율을 260%대로 축소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또한 설비투자의 경우 2조원대 집행을 계획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캐팩스(CAPEX·시설투자)는 2022년 대비 1조6000억원 축소된 3조6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재무안정성 강화 기조 아래 고객들과 협의된 프로젝트 중심으로만 진행해 캐시아웃(현금인출) 기준 2조원대의 캐팩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현 CFO는 "유상증자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행위"라며 "다음 스텝은 신속히 수익을 창출하고 긍정적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올해 내로 건강한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 경쟁력과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은 1만70원으로 결정됐다.1차 발행가 기준으로 예상 조달 자금은 1조4318억원이다. 신주 확정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과 차후 산정되는 2차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가액으로 정해 3월 4일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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