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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농산물과 경쟁 안돼"…프랑스 농민들 도로점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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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프랑스 정부의 농업정책에 불만을 품은 농민들의 시위가 점차 과격해지는 양상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건자두로 유명한 프랑스 남서부 아전에서 성난 농민들이 도로를 점거한 채 건초더미와 폐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지방 행정기관 건물에 거름을 뿌리면서 정부에 분노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현지 BFM TV는 경찰들이 지켜보는 가운에 한 농민이 트럭에 싣고 온 거름을 뿌리는 장면과 불타는 다른 트럭이 불붙은 타이어들과 쓰레기를 지방행정기관 마당으로 쏟아내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로이터는 그동안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던 농민 시위가 점차 과격해지고 있다며 법과 질서를 유지하면서 농민들의 분노를 달래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는 가브리엘 아탈 총리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농민들은 정부의 비(非)도로용 경유에 대한 면세의 단계적 폐지와 유럽연합(EU)의 지나친 환경 규제 정책, 수입 감소 등에 항의하며 지난 18일부터 고속도로와 국도를 트랙터 등으로 막는 시위에 나섰다.

농민들은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비용 상승과 값싼 외국산 농산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식품 도매상들의 농산물 가격 인하 압력 등으로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농민들은 정부가 구체적인 농민 지원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시위를 계속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프랑스 최대 농민단체인 FNSEA는 이날 중으로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일부 프랑스 농민은 브뤼셀 유럽의회 인근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한편 한 달 가까이 농업용 경유 보조금 축소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독일 농민들도 추가 시위를 예고하며 올라프 숄츠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농민들은 이날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의 방문이 예정된 마인츠에서 500∼1천대의 트랙터 등을 동원한 시위를 예고했다.

또한 25일에는 니더작센주 농민들이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독일 정부는 이번 연도 예산안이 헌법에 어긋나 무효라는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대대적 긴축이 불가피해지자 농업용 경유 보조금 대폭 삭감 결정을 내렸다.

독일 정부는 이후 농민 반발을 감안해 즉각 삭감이라는 당초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3년에 걸친 단계적 삭감안을 제시했다.

독일 정부는 삭감분을 상쇄할 수 있는 다른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농민들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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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농민 시위
[파리 AFP=연합뉴스] 프랑스 남부 브루주 인근에서 시위 중인 농민들이 쌓아놓은 건초더미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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