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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TV조선 신동욱 등 정치권 직행에 "언론에서 언론인 감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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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현직 언론인으로 있다가 국민의힘 총선 인재로 영입된 신동욱 박정훈 TV조선 앵커와 홍영림 조선일보 기자(여의도연구원장), 호준석 YTN 앵커(비대위 대변인) 등의 행위를 두고 "언론이 언론인을 감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옆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총선을 앞두고 언론인의 정당 영입 등 정치권 직행, 경찰과 검찰 등 권력기관에 있다 여야 총선 출마를 위해 직행하는 것이 해당 분야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어떤 의견이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에서도 김용남 정책위의장 주도로 검찰공무원의 퇴임 직후 출마를 제한하자는 형태의 정책을 제안하려고 한다"면서도 "언론인의 경우 피선거권 제약을 두려면 법제화가 필요할텐데, 과도한 자유의 제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입법화 제안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미디어오늘이나 미디어비평을 하는 언론에서 적극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를 지적해서 (그런 행위가)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렸으면 하는 생각은 있다"며 "언론인들도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등 각자 (취재하는 분야의) 각자 상황이 다를 것이지만, 최근 일부 출마를 결심해서 발표하고 퇴직한 언론인은 해당 언론 노동조합 등에서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더 문제되는 것은 해당 언론인들이 멀지 않은 과거에 특정 정파의 편을 들거나 특정 정파에 대한 과도한 비판 등으로 … '정치 참여를 결심한 이후에 정치적 활동을 했다'는 그런 정황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현행법으로 규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디어비평을 하는 언론이나 언론단체에서 강하게 지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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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 프레스라운지에서 연 백브리핑에서 현직언론인의 정치권행에 대해 언론이 언론인을 감시하고 강하게 지적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이 대표는 "미디어 관계자나 언론인의 경우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정치권 영입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며 "그런 것들이 오해받지 않기 위해서는 언론에서도 언론인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에 영입 또는 출마를 결심한 인사들의 경우 다소 문제가 되는 과거의 정치 관련 발언들이 있는 분들이 있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지난 26일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와 진양혜 전 KBS 아나운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 전 앵커는 SBS 장수 앵커 출신으로 TV조선에 있을 때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에 <범이 내려온다>는 제목의 앵커의 시선에서 "영하 20도 지상에 무방비의 나목으로 서서,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라는 시 구절을 인용하면서 "이 시처럼 그는 고난의 겨울나무였다"고 비유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주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주제로 앵커의 시선을 방송했고,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주제는 극히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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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 프레스라운지에서 연 백브리핑에서 현직언론인의 정치권행에 대해 언론이 언론인을 감시하고 강하게 지적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이런 탓에 TV조선 기자협회는 '언론 윤리 저버린 신동욱 박정훈, 부끄러움은 없는가'라는 성명을 내어 "불과 한 달 전까지 TV조선의 간판 앵커로서 언론인을 자임하며 정치권을 향해 거침없이 쓴 소리를 내뱉던 모습이 무색해진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박정훈 전 TV조선 시사제작국장이 최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국민의힘 출마를 위한 활동을 하는 것과 관련해 TV조선 기자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타이틀까지 단 방송까지 팽개쳤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홍영림 조선일보 여론조사 전문기자가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직행한 사례, 호준석 YTN 앵커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직행한 사례, 정광재 MBN 기자가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직행한 사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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