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 7,800억 원, 영업이익 2조 8,2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해 같은 기간 보다 3.81%, 영업이익은 34.40% 감소했다.

2023년 연간 매출은 258조 9,400억 원, 연간 영업이익은 6조 5,700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해인 2022년 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33%, 84.86% 낮아진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DS) 부문은 4분기 매출 21조 6,900억 원, 영업손실 2조 1,8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기조 아래 고대역폭 메모리 HBM, DDR5, LPDDR5X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결과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돼 4분기 D램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디바이스 경험(DX)부문의 매출은 39조 5,500억 원, 영업이익 2조 6,2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업MX은 시장 인플레이션 및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

생활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으나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은 둔화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매출 9조 6,600억 원, 영업이익 2조 1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 금액으로 16조 4천억 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반도체가 14조 9천억 원, 디스플레이 8천억 원 수준이다.

연간 투자 금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53조 1천억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IT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