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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분쟁 지역’?…해외 인터넷백과‧챗gpt 잇따라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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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키 독도 페이지. 루비키 캡처

해외 인터넷 백과사전과 대화형 인공지능(AI) 사이트가 독도를 ‘분쟁 지역’이라고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새로 출시된 러시아 인터넷 백과사전 루비키(ruwiki)와 지난해부터 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챗GPT 모두 독도를 한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 지역으로 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루비키에서 독도를 검색해보면, ‘리앙쿠르’ 페이지가 나온다. 이 페이지에는 독도에 관해 ‘리앙쿠르 또는 독도 또는 다케시마는 일본해 서부에 있는 작은 섬들’이라며 ‘일본과 한국이 이 섬에 대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돼 있다. 루비키는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가 허위 정보를 게재한다며 러시아가 지난 15일 내놓은 대체 서비스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며 독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게 한국 정부의 오랜 공식 입장이다.

루비키가 독도의 영어 이름으로 소개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이름을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다. 독도는 영어로 ‘Dokdo’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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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 독도 답변. 서경덕 교수 SNS

또 오픈 AI가 개발한 대화형 AI 서비스인 챗GPT 역시 독도에 관해 ‘국제적인 분쟁지역’이라고 답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PT에 ‘독도는 어느 나라 땅입니까?’라는 내용의 질문을 하면 챗GPT는 “한국과 일본 간에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이라거나 “국제적인 분쟁지역 중 하나”라는 답변을 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우리말뿐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로 물어봐도 마찬가지”라면서 “가장 어이없는 부분이 ‘분쟁 지역’이라는 표현으로 이건 말도 안 되는 답변”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 영토이기에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본의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오픈AI와 루비키 측에 관련 정보를 바로잡아 달라고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내, 독도가 한국 영토이고 동해의 옳은 명칭을 소개하는 영상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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