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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S&P500 사상 최고치 또 경신…메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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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급락했던 이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다시 랠리를 펼쳤던 덕분이다. 서프라이즈한 실적과 사상 첫 배당을 실시한 메타는 무려 20%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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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3만8654.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07% 오른 4958.6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74% 상승한 1만55628.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20.3%나 급등했다. 아마존 역시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7.87%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데이터는 시장에 호재는 아니었다. 둔화세를 보이고 있던 미국 고용시장이 다시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지난해 1월 비농업고용이 35만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고용통계국은 전달 건수도 21만6000건에서 33만3000건으로 수정했다. 두달연속 30만건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6% 올랐다.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늘었고, 상승폭이 전문가 예상치(0.3%) 두배에 달했다. 전년비로도 4.5% 늘어 예상치(4.1%)를 훨씬 웃돌았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두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임금 상승률이 높으면 소비자들이 추가적인 소비 여력이 커지면서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여지가 커진다. 찰스 슈왑의 수석 채권 전략가인 캐시 존스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4.5%에 달하는 것은 잠재적인 인플레이션을 시사한다”며 “연준이 (3월에) 금리 동결하는 것은 확실시된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도 예상보다 더 더뎌질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기술주들이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을 고무시켰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증시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4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서튜이티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인 딜런 크레머는 “오늘 기술주 흐름을 보면 금리와 분리돼 더 많이 거래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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