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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고용 35.3만건 급증…연준 3월 금리인하 기대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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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35만 건을 넘어서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동시에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미 노동시장이 지속적인 과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 시간)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35만 3000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8만 5000천 건의 2배 수준에 달한다. 12월 고용건수 수정치(33만 3000건)보다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함께 발표된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예상치(3.8%)를 밑돌았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같은 기간 임금 상승률도 강세를 보여 평균 시간당 소득은 0.6% 상승했다.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3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1일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4회 연속 동결했다. 조지 마테요 키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력한 고용 보고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배제한 연준의 최근 자세를 입증한 것”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예상보다 빠른 임금 상승과 강력한 일자리 증가는 올해 금리 인하가 추가로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전망을 수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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