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주니어, ML 역사 썼다…토론토와 연봉조정위에서 승리, '역대 최고액' 264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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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연봉조정위에서 웃었다.
미국 매체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각) "연봉조정위 3명의 패널이 토론토의 1805만 달러(약 239억 원) 제안 대신 게레로 주니어의 1990만 달러(약 264억 원) 요청에 손을 들었다. 게레로는 기록적인 금액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연봉조정위에 참석한 스콧 부흐하이트, 월트 드 트뢰, 장 찰스는 양측의 주장을 들은 후 하루 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올해 연봉조정위에서 선수들은 6번 승리했고 구단은 2차례 웃었다. 아직 10건이 남은 상황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1990만 달러를 받는데, 연봉조정위에서 결정된 최고 금액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연봉조정에서 패배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400만 달러(약 185억 원)다. 에르난데스는 202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고 현재는 LA 다저스 소속이다. 1년 2350만 달러(약 312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토론토에 입단했다. 그는 2019시즌까지 마이너리그에서 289경기를 뛰며 356안타 44홈런 209타점 192득점 타율 0.331 OPS 0.945라는 성적을 남겼고 2019년 4월 말 빅리그에 콜업됐다.
데뷔 시즌 게레로 주니어는 123경기 126안타 15홈런 69타점 52득점 타율 0.272 OPS 0.77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는 60경기 58안타 9홈런 33타점 34득점 타율 0.262 OPS 0.791을 마크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1시즌에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162경기 중 161경기에 출전했으며 188안타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타율 0.311 OPS 1.002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당시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MVP는 차지하지 못했찌만, 홈런과 득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실버슬러거와 행크 애런상 그리고 All-MLB 퍼스트 팀도 그의 차지였다.
2022시즌에는 160경기 175안타 32홈런 97타점 90득점 타율 0.274 OPS 0.819를 마크했고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연봉 1450만 달러(약 192억 원)를 받았던 지난 시즌에는 156경기 159안타 26홈런 94타점 78득점 타율 0.264 OPS 0.789라는 성적을 남겼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5년이 끝난 뒤 FA 자격을 갖게 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야구 집안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아버지인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1996년 몬트리울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해 애너하임 에인절스(2004시즌), LA 에인절스(2005~2009시즌), 텍사스 레인저스(2010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2011시즌)에서 활약했다.
통산 2147경기에 출전해 2590안타 449홈런 1496타점 1328득점 181도루 타율 0.318 OPS 0.932라는 성적을 남겼다. 2001년과 2002년에는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고 2003년에는 힛포더사이클(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또한 그의 이복 동생인 미겔 게레로도 뉴욕 메츠와 손을 잡으며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16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츠가 올스타 1루수 게레로 주니어의 이복 동생이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게레로의 아들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1만 7000달러(약 1억 5537만 원)다. 미겔 게레로는 'MLB 파이프라인'에서 국제 유망주 6위에 이름을 올린 잠재력 있는 선수다.
게레로의 아들인 파블로 게레로 역시 텍사스 산하 마이너팀에서 열심히 꿈을 키우고 있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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