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신청액이 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9일 시작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전날까지 2만3598명의 차주가 신청했으며 신청 규모는 4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심사를 거쳐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5156명으로 대출 이동 규모는 9777억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평균 약 1.55%포인트(p)의 금리 하락 효과를 봤으며 1인당 연간 294만원의 대출 이자를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31일 시작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전날까지 3869명의 차주가 신청했으며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사를 거쳐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8명으로 대출 이동 규모는 11억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평균 약 1.35%p의 금리 하락 효과를 봤으며 1인당 연간 192만원의 대출 이자를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위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편의성도 제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에 대해서만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한 대출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 대출에 대해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 협의 등을 거쳐 검토할 계획입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현재 전세 임차 계약 기간의 절반을 넘기 전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지만, 보증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이용 편의성 개선을 추진합니다. 현재 금융회사 영업시간에 해당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지만, 저녁 시간에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 기관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