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 달성…'연 매출 4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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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넥슨이 신작 흥행 등을 발판으로 삼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로 4234억 엔(약 3조 9323억 원), 영업이익으로 1347억 엔(약 1조 2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20%, 30% 증가한 수치다. 넥슨은 도쿄 거래소에 상장해있어 실적을 엔화 기준으로 발표한다. 이번 실적은 연간 기준 환율(100엔당 928.8원)을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호조를 꼽는다. 또한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신규 출시작이 흥행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넥슨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 일본,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까지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개성있는 비주얼과 참신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의 성과로 북미·유럽 지역은 4분기에만 매출이 78%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다만 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넥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846억 엔(약 7538억 원)으로 선방했으나, 영업이익은 59% 급감한 45억 엔(약 405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하회했다.
넥슨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도 같이 제시했다. 넥슨은 올해 1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971억~1071억 엔(약 8677억~9570억 원), 영업이익 152억~234억 엔(약 1358억~2091억 원)을 예상했다.
올해 넥슨은 자체 지적재산권(IP)과 크로스플랫폼 타이틀로 무장한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올 여름 출시를 준비 중인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연내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잠입 생존 게임 ‘낙원’,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등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예상치 못한 이슈로 발생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파이널스의 성공적인 출시는 우리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주요한 단계로 넥슨의 차기 메이저 프랜차이즈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현재 개발팀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빠르게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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