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세계기온 13.14도, 역사상 가장 따뜻…8개월 연속 역대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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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달 전세계 평균기온이 13.14도로 역사상 1월 기온 중 가장 높았다고 8일 밝혔다.
또 최근 12개월의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기온 상승폭 1.5도는 과학자들이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수치다.
C3S는 5세대 국제 기후대기 재분석 방법인 ERA5로 기온을 관측했다. 전 세계 위성과 선박, 항공기, 기상 관측소 등의 관측치를 총괄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정밀한 잠정값으로 활용된다.
C3S는 전세계 1월 평균 표면기온이 평년(1991~2020년)보다 0.7도 높았고, 이전까지 가장 따뜻했던 2020년보다 0.12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이후 최근 8개월 동안 각 달이 관측사상 가장 더운 달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간 평균기온 역시 평년보다 0.64도,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보다 1.52도 높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의 파리 기후협정에 따라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고자 노력을 다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전세계 지역별 기온 상승폭을 보면 유럽과 캐나다 동부, 아프리카 북서부, 중동 및 중앙아시아 기온이 평균보다 높았다.
사만다 버게스 C3S 부국장은 "온실가스를 빠르게 줄이는 것이 전지구적 기온 상승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라며 탄소중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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