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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선 도전’ 김무성 “박근혜와 화해하고 싶지만…제안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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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photo 뉴시스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화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이력이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탄핵 이후 대화나 메시지가 오간 적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그런데 섣불리 그런 제안을 하기가 참 어렵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제가 여당의 당대표가 됐는데 (박 전 대통령과) 독대라는 걸 한 번도 못 했다”며 “최순실 사태가 났을 때 저희들 같은 사람 만나 대화를 했다면 그런 지경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자신에 대해 ‘탈당 후 탄핵한 사람’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탄핵은 헌법재판소에 가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지 않았느냐”며 “지금 와서 거기에 대해 비판한다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돼도 그대로 했을 것”이라고 했다.

6선을 한 김 전 대표는 자신이 과거 두 차례 당선됐던 부산 중·영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6선 의원 한 사람이 선수 한 번 더 달아봐야 저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원내에 진출하면 쓴소리, 잔소리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초선들이 부당한 일에 동원이 되고 서명하고 이런 일들이 잘못됐다”며 “원외에서 (쓴소리) 이야기하니까 효과가 없다. 그래서 (의원) 배지 달고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는 충동을 느끼게 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3선 이상 경선 득표율 15% 감점’ 등의 공천 지침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상당히 잘 만든 것 같다. 다소 안심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마땅한 이유 없이 컷오프를 당하게 되면 비민주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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