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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800만원대 횡보… 현물 ETF 호재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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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구현한 이미지 컷. /트위터 캡처
비트코인이 5800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전주 대비로는 5% 가까이 빠진 수치다. 호재로 꼽혔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효과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17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 20분 기준 5801만88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전과 비교해 5.61%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9.47% 오른 348만5274원에 거래 중이다. 오는 17일 덴쿤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최근 상승 가격을 유지 중이다.

이 가운데 대형 투자자인 고래들의 비트코인이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진단이 이어진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16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대형 고래들이 오래 보유한 코인을 빠른 속도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코인의 이동이 계속될 것이다. 이로 인해 상승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1·4분기 안에 회복할 거라고 내다본다. 올해 4월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을 퀀텀 점프 시키는 역할을 했다. 지난 2016년과 2020년의 반감기 당시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여 각각 1000달러와 사상 최고가 6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4월 반감기 전까지 향후 30일 정도에 걸쳐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4점을 기록하며 ‘탐욕’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2·중립)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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