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으로, 펜으로, 칼로” 이재명 발언에…한동훈 일침 “그 정도면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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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IFC 소재의 식당에서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흉기 피습 이후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그 정도면 망상 아니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누가 죽여본다는 이야기인가. 국민의힘이? 아니면 국민이?”라면서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굉장히 나쁜 범죄를 저지른 것뿐 아닌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걸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는 것은 평소 이재명 대표다운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러고 안되니 칼로 죽여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며 “국민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이 나라와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쉬는 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래도 역시 ‘왜 정치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살자고 하는 일이고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본인이 정치 개혁안으로 제시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을 놓고 야권에서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왜 국회의원들은 다른 사람들의 직역을 구조조정을 할 때는 과감하면서 자기들 정수 줄이는 거 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예민하게 나오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국회에서 여러 가지 답변할 때 좌석들 보면 대부분 비어있었다. 250명이면 충분하다”며 “이재명 대표가 늘 조언을 들으시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께서도 250명이면 충분하다 하지 않았나. 정치 개혁은 정치인이 정치인의 이익을 고려해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경률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지역 인사들이 허탈감을 느낀다는 질문에 대해선 “어떤 누구를 특정하게 보내겠다고 결정했다는 취지가 아니다”며 “공관위 룰에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단히 어려운 지역이 맞다. 정청래 같은 분이 계속 당선될 수밖에 없을 정도”라며 “굉장히 공을 들여 모셔 온, 양지로 갈 수 있는 김경률 회계사 같은 분이 자처해서 상징성 있게 싸워보겠다고 한 것은 지지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국 순회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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